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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용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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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위키 사용자란, 나무위키를 비롯한 위키위키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기여자들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크게 보면 위키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위키 사용자라는 조건을 만족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ウィキラー(위키라ー) 라는 단어가 위키 사용자와 그럭저럭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위키에 접미사 -ER을 붙여서 위키러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영어에서는 쓰이지 않아 콩글리쉬다. 틀린 용법이지만 오히려 우리말에선 2010년대부터 특정한 단어에 er이 붙으면 “OO러”라고 읽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
나무위키에는 주로 10대 에서 20대 의 젊은 나이대의 수많은 위키 사용자가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나무위키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이용하기 시작했던 당시 많은 20대 사용자들이 현재는 30대로 접어들기도 하였다. 나무위키를 알고 있거나 이용 및 편집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들 모두가 나무위키에 가입해 회원으로서 활동하지는 않는다. 아이디 없이 그냥 현재 본인 위치에 와이파이로 연결된 아이피로 만 기여하는 비회원 사용자도 많다. 다만 각종 문서 훼손 등으로 인하여 회원수정 처리가 되어 로그인 후 편집이 가능한 문서들이 매우 많아[1] 비회원 사용자는 활발한 위키 이용 및 기여를 하기 어렵다. 가입한 사람들 중에도 의견을 제기하거나 토론을 하기 위해서 가입한 사람들도 꽤 많다.
2. 위키에서의 불필요한 사용[편집]
문서 작성 시 위키러라는 말은 불필요하다. 왜냐하면 상술했듯 콩글리쉬에 비표준어 이며 본인의 경험담이라면 이러이러하다는 내용만 쓰는 것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무위키는 위키피디아와 달리 출처 제시가 깐깐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걸 경험했다는 말은 필요하지 않다. "한 위키러에 따르면", "위키러가 해봤다/겪어봤다", "이러한 위키러가 있다" 이런 표현 역시 위키 문서 작성 시에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표현이다. 수필에서 "나는~" 또는 "내가~" 같은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상황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본인이 그러한 일을 겪었음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서 편집 시에 "본인", "너", "당신", "그 사람", "우리"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단어 역시 존재하고, 대체 단어를 찾을 수 없으면 그런 표현을 아예 생략해도 문맥이 이상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위키는 한 사람만 수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필자"같은 말을 쓰기가 힘들듯이 "위키러"라는 말을 쓰는 것 역시 어색한 경우가 많다.
문서작성인이 아니라 문서를 볼 사람을 위키러로 지칭하는 경우도 보이는데[2] 마찬가지로 어색하며 불필요하다. 꼭 위키러에게만 적용될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는 사람은 반드시 위키러겠지만 설명 대상도 위키러에 한정할 필요는 없다.
문서 편집 시에 "본인", "너", "당신", "그 사람", "우리"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단어 역시 존재하고, 대체 단어를 찾을 수 없으면 그런 표현을 아예 생략해도 문맥이 이상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위키는 한 사람만 수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필자"같은 말을 쓰기가 힘들듯이 "위키러"라는 말을 쓰는 것 역시 어색한 경우가 많다.
문서작성인이 아니라 문서를 볼 사람을 위키러로 지칭하는 경우도 보이는데[2] 마찬가지로 어색하며 불필요하다. 꼭 위키러에게만 적용될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는 사람은 반드시 위키러겠지만 설명 대상도 위키러에 한정할 필요는 없다.
3. 위키니트(Wikineet)[anchor(위키니트)][편집]
위키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위키 사용자들을 부르는 단어다. 비슷한 의미로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영어로 위키중독이라는 뜻의 “위키홀릭Wikiholic”[3]이라는 단어가 쓰이기도 한다. 위키라는 단어와 니트라는 단어의 합성어다. 즉, 위키질을 하는 니트라는 뜻으로 위키 사용자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존재다. 대개 여가 시간의 70% 이상이 위키질이면 위키니트라 칭할 수 있다.
위키니트들이 위키에 상주하면서 여러 문서들의 최신 업데이트를 하는 덕분에 위키를 읽는 사람들은 어떠한 사건의 현재진행상황, 유명인의 사건사고 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신속한 업데이트가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름을 돋게 하는 경우가 있어 풍자나 밈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망했을 때 영문판 위키피디아 엘리자베스 여왕 문서의 be 동사 is가 모두 was로 바뀌며 이 광경이 각종 커뮤니티에 캡쳐되어 떠돌면서 '위키피디아는 쉬지도 않는다', '이러려고 하루종일 위키나 하고 있냐' 등의 반응이 있었다.#
위키만 하는데 니트를 넘어 히키코모리면, “위키코모리Wiki籠もり”라고 부르는 경우가 존재한다.
최초 명명자는 리그베다 위키의 전 운영자 '청동'이었기 때문에 리그베다 위키의 용어였으나 리그베다 사유화 사태 이후 나타난 나무위키, 리브레 위키에서도 사용하게 되었다.
니트라는 단어의 의미가 그다지 좋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자는 말이 나왔다. 현재는 위키 사용자라는 표현이 위키니트 대신에 주로 쓰이고 있고 위키니트는 일종의 멸칭 혹은 자조적인 표현으로 남았다. 하라는 집안일은 하지 않고 위키를 이용하면서 시간을 탕진하거나 저작권 문제를 건드리는 짓을 저지르는 사람도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며 염증을 느끼면서도 그냥 묵인하는 사람도 포함하는 단어가 위키니트이다.
직장인이라면 “위키워커Wikiworker”, 학생이라면 “위키던트Wikident”라고 부를 수도 있다. 하루종일 위키질만 하다가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단절되었다면 “위키코모리Wiki籠もり”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위키를 눈팅하던 사람이 정착하여 위키 사용자가 된 다음, 위키에서의 활동을 일상의 대부분으로 보낸다면 어엿한 위키니트가 되며, 위키에 대한 애정을 차곡차곡 키워나가다 보면 “위키페어리Wikifairy”로 진화할 수 있다.
트래픽이 한정되어 있던 엔하위키 시절의 위키니트들은 10시쯤 트래픽이 완전히 소모되면, 오전 0시에 작성할 목록 및 내용을 메모장에 미리 적어두고 다음 정각에 들어와 맹렬한 속도로 수정을 하곤 했다.
위키니트들은 대부분 위키니트임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 문서에 자기를 "위키 페어리"로 명명하기도 한다.
나무위키의 마스코트 중 하나인 무냐 역시 위키니트이다.
위키니트들이 위키에 상주하면서 여러 문서들의 최신 업데이트를 하는 덕분에 위키를 읽는 사람들은 어떠한 사건의 현재진행상황, 유명인의 사건사고 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신속한 업데이트가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름을 돋게 하는 경우가 있어 풍자나 밈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망했을 때 영문판 위키피디아 엘리자베스 여왕 문서의 be 동사 is가 모두 was로 바뀌며 이 광경이 각종 커뮤니티에 캡쳐되어 떠돌면서 '위키피디아는 쉬지도 않는다', '이러려고 하루종일 위키나 하고 있냐' 등의 반응이 있었다.#
위키만 하는데 니트를 넘어 히키코모리면, “위키코모리Wiki籠もり”라고 부르는 경우가 존재한다.
최초 명명자는 리그베다 위키의 전 운영자 '청동'이었기 때문에 리그베다 위키의 용어였으나 리그베다 사유화 사태 이후 나타난 나무위키, 리브레 위키에서도 사용하게 되었다.
니트라는 단어의 의미가 그다지 좋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자는 말이 나왔다. 현재는 위키 사용자라는 표현이 위키니트 대신에 주로 쓰이고 있고 위키니트는 일종의 멸칭 혹은 자조적인 표현으로 남았다. 하라는 집안일은 하지 않고 위키를 이용하면서 시간을 탕진하거나 저작권 문제를 건드리는 짓을 저지르는 사람도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며 염증을 느끼면서도 그냥 묵인하는 사람도 포함하는 단어가 위키니트이다.
직장인이라면 “위키워커Wikiworker”, 학생이라면 “위키던트Wikident”라고 부를 수도 있다. 하루종일 위키질만 하다가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단절되었다면 “위키코모리Wiki籠もり”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위키를 눈팅하던 사람이 정착하여 위키 사용자가 된 다음, 위키에서의 활동을 일상의 대부분으로 보낸다면 어엿한 위키니트가 되며, 위키에 대한 애정을 차곡차곡 키워나가다 보면 “위키페어리Wikifairy”로 진화할 수 있다.
- # - 원래 수성소년이 루리웹에 올린 거며 나중에 루리웹에 올렸던 자기 작품을 전부 정리했기 때문에 오유에 가져오기된 판만 남았다.
트래픽이 한정되어 있던 엔하위키 시절의 위키니트들은 10시쯤 트래픽이 완전히 소모되면, 오전 0시에 작성할 목록 및 내용을 메모장에 미리 적어두고 다음 정각에 들어와 맹렬한 속도로 수정을 하곤 했다.
위키니트들은 대부분 위키니트임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 문서에 자기를 "위키 페어리"로 명명하기도 한다.
나무위키의 마스코트 중 하나인 무냐 역시 위키니트이다.
4. 위키페어리(Wikifairy)[anchor(위키페어리)][편집]
기여자의 종류 중 하나이며, 요정처럼 어디선가 슥 나타나서 위키를 고치고 사라지기 때문에 '위키를 사용하는 요정'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이 붙여졌다. '인간 봇'으로 불리기도 한다. 위키를 자주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위키니트의 하위 개념이다.
위키에 상주하며 기본 내용 추가, 문서 정리, 맞춤법이나 문법 교정, 중립적인 서술,[4] 언어 순화, 취소선 편입,[5] 관련 정보 링크, 반달리즘으로 훼손된 문서를 복구하는 것을 자발적으로 실행한다. 특정 프로젝트 관련 문서나 자신이 좋아하는 문서에 서식하는 위키페어리도 있다. 위키페어리는 전세계의 다양한 위키위키에서 활동하며 실질적으로 위키위키의 편집자들 중에서도 가장 성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여러 성향의 위키페어리들이 있으나, 공통적인 특징은 소통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자 그대로 요정이라도 되는 양 나타나서 문서를 잔뜩 수정하고 자기 갈 길을 간다. 큰 규모의 수정을 자주 함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서로 충돌하지 않는 것도 서로 소통할 의향이 없어서이며, 리스트 정렬이나 오타를 수정하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위키페어리들은 자신이 관리하는 영역을 따로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서로 접점을 만들지 않는다. 자신들이 수정하는 영역이 동일해도 싸우지 않고 자기 고칠 것만 고치고 사라지기 때문에, 서로 수정 전쟁을 벌이는 일도 드물다. 위키 사용자들이 한때 스스로를 위키러라고 칭하는 와중에도 위키페어리라는 단어를 따로 만든 이유는 이런 묘한 특성에서 기인한다. 서로 소통이 안 되다 보니 해학이나 농담, 취소선, 혹은 장난스런 어감이 가미된 비하적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워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은 위키페어리의 존재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위키페어리를 보면 위키백과로나 가라고 욕하는 경우도 있다.
위키페어리는 또한 자신이 발견한 위키의 문서에서 복잡한 내용이나 필요없는 내용을 삭제하고 깔끔하게 수정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위키 문서의 가독성, 내용이나 디자인을 당장 시중에 내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미려한 출판물 수준으로 개선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위키에 등장하는 'A는 B이다. 그리고 B는 C이다. 그런데 가끔 C가 D일 때도 존재하나 D는 아니고 E이다. 그러나 E보다는 F가 낫다.' 같은 문서를 매끄럽게 다듬는다. 예를 들면 “A는 C이고, 일정한 확률로 F가 된다.”로 바꾸거나 “A, B, C는 서로 동일하고 일정한 확률로 D, E, F가 된다.”로 바꾼다. 그 외에도 자주 갱신되는 문서나 길어서 읽기 곤란한 토론 문서의 가독성을 개선한다.
위키페어리들은 명언, 가수, 아이돌, 노래 제목, 음반 등 많은 문서들을 목록으로 만드는 데 굉장한 재능을 보인다. 이들은 문서를 새로 쓰는 능력은 썩 좋지 않은 반면, 이미 적힌 내용을 재배열해서 보기 좋게 만드는 데 능하기 때문이다. 주로 알파벳 순이나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 서술이 부족한 곳에 설명이나 링크를 넣는데, 그 외에도 음악이나 대중교통 노선, 웹툰, 영화 등의 문서의 첫머리는 표를 이용해 문서를 깔끔하게 다듬어놓는다. 새로 작성된 문서가 어느 순간 다양한 표 템플릿, 색칠된 글자, 링크가 아닌 이미지로 채워지는 기점이 있는데, 대부분 위키페어리가 자기 취향에 맞는 문서를 쓱 만지고 간 경우이다. 이렇게 위키페어리가 편집한 문서는 가독성이 크게 개선되어 다른 사람들이 해당 문서에 뭔가를 덧붙이기 편하게 도와준다.
언어적인 분야의 기여도 상당한 편이다. 위키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에 기준한 외국어나 나무위키의 한국어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위키페어리도 활동하고 있다. 위키페어리들은 주로 외국어와 관련된 다양한 문물이나 정보를 번역하거나 번역이 잘못된 문서를 수정한다. 해당하는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도 외국어로 쓰인 정보를 공유하도록 돕는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어 오타를 수정하기도 한다. 항목을 문서로 바꾸는 것을 좋아하고, 콜론의 앞을 붙이고 뒤를 띄운다. 오타 수정밖에 하지 않는 위키 사용자도 있다.
물론 이 기여라는 개념 자체가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위키페어리는 반대로 언제든지 반달이 될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이 말없이 슥 고치고 간 부분이 절대 다수의 의견과 충돌하면 그 부분은 그대로 되돌려지고, 심지어 고친 내용으로 되돌리는 식으로 고집하는 순간 그 기여자는 결국 위키페어리고 나발이고 그냥 위험분자가 된다. 여러 분탕질을 겪는 과정에서 사이트의 폐쇄성이 더 강화된 나무위키 시대의 경우 이런 부분이 더 부각되는 편이다.
위키에 상주하며 기본 내용 추가, 문서 정리, 맞춤법이나 문법 교정, 중립적인 서술,[4] 언어 순화, 취소선 편입,[5] 관련 정보 링크, 반달리즘으로 훼손된 문서를 복구하는 것을 자발적으로 실행한다. 특정 프로젝트 관련 문서나 자신이 좋아하는 문서에 서식하는 위키페어리도 있다. 위키페어리는 전세계의 다양한 위키위키에서 활동하며 실질적으로 위키위키의 편집자들 중에서도 가장 성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여러 성향의 위키페어리들이 있으나, 공통적인 특징은 소통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자 그대로 요정이라도 되는 양 나타나서 문서를 잔뜩 수정하고 자기 갈 길을 간다. 큰 규모의 수정을 자주 함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서로 충돌하지 않는 것도 서로 소통할 의향이 없어서이며, 리스트 정렬이나 오타를 수정하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위키페어리들은 자신이 관리하는 영역을 따로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서로 접점을 만들지 않는다. 자신들이 수정하는 영역이 동일해도 싸우지 않고 자기 고칠 것만 고치고 사라지기 때문에, 서로 수정 전쟁을 벌이는 일도 드물다. 위키 사용자들이 한때 스스로를 위키러라고 칭하는 와중에도 위키페어리라는 단어를 따로 만든 이유는 이런 묘한 특성에서 기인한다. 서로 소통이 안 되다 보니 해학이나 농담, 취소선, 혹은 장난스런 어감이 가미된 비하적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워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은 위키페어리의 존재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위키페어리를 보면 위키백과로나 가라고 욕하는 경우도 있다.
위키페어리는 또한 자신이 발견한 위키의 문서에서 복잡한 내용이나 필요없는 내용을 삭제하고 깔끔하게 수정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위키 문서의 가독성, 내용이나 디자인을 당장 시중에 내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미려한 출판물 수준으로 개선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위키에 등장하는 'A는 B이다. 그리고 B는 C이다. 그런데 가끔 C가 D일 때도 존재하나 D는 아니고 E이다. 그러나 E보다는 F가 낫다.' 같은 문서를 매끄럽게 다듬는다. 예를 들면 “A는 C이고, 일정한 확률로 F가 된다.”로 바꾸거나 “A, B, C는 서로 동일하고 일정한 확률로 D, E, F가 된다.”로 바꾼다. 그 외에도 자주 갱신되는 문서나 길어서 읽기 곤란한 토론 문서의 가독성을 개선한다.
위키페어리들은 명언, 가수, 아이돌, 노래 제목, 음반 등 많은 문서들을 목록으로 만드는 데 굉장한 재능을 보인다. 이들은 문서를 새로 쓰는 능력은 썩 좋지 않은 반면, 이미 적힌 내용을 재배열해서 보기 좋게 만드는 데 능하기 때문이다. 주로 알파벳 순이나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 서술이 부족한 곳에 설명이나 링크를 넣는데, 그 외에도 음악이나 대중교통 노선, 웹툰, 영화 등의 문서의 첫머리는 표를 이용해 문서를 깔끔하게 다듬어놓는다. 새로 작성된 문서가 어느 순간 다양한 표 템플릿, 색칠된 글자, 링크가 아닌 이미지로 채워지는 기점이 있는데, 대부분 위키페어리가 자기 취향에 맞는 문서를 쓱 만지고 간 경우이다. 이렇게 위키페어리가 편집한 문서는 가독성이 크게 개선되어 다른 사람들이 해당 문서에 뭔가를 덧붙이기 편하게 도와준다.
언어적인 분야의 기여도 상당한 편이다. 위키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에 기준한 외국어나 나무위키의 한국어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위키페어리도 활동하고 있다. 위키페어리들은 주로 외국어와 관련된 다양한 문물이나 정보를 번역하거나 번역이 잘못된 문서를 수정한다. 해당하는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도 외국어로 쓰인 정보를 공유하도록 돕는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어 오타를 수정하기도 한다. 항목을 문서로 바꾸는 것을 좋아하고, 콜론의 앞을 붙이고 뒤를 띄운다. 오타 수정밖에 하지 않는 위키 사용자도 있다.
물론 이 기여라는 개념 자체가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위키페어리는 반대로 언제든지 반달이 될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이 말없이 슥 고치고 간 부분이 절대 다수의 의견과 충돌하면 그 부분은 그대로 되돌려지고, 심지어 고친 내용으로 되돌리는 식으로 고집하는 순간 그 기여자는 결국 위키페어리고 나발이고 그냥 위험분자가 된다. 여러 분탕질을 겪는 과정에서 사이트의 폐쇄성이 더 강화된 나무위키 시대의 경우 이런 부분이 더 부각되는 편이다.
5. 위키 사용자가 되면 얻는 것[편집]
5.1. 이득[편집]
- 지식 분야의 폭이 넓어진다. 노동8호가 리그베다 위키를 두고 “홍성흔 찾아본 지 3시간만에 투구게로 연결됐다.”라고 했던 것처럼, 하이퍼링크와 리다이렉트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별의별 분야의 지식이 죄다 들어온다. 물론 내용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판별하는 건 읽는 사람이 판단해야 할 본인의 몫이지만, 적어도 해당 분야가 존재함을 아는 것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다.
-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용자가 다양한 만큼 지식 분야도 다양해지므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분야마다 연계해 사고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 단순히 보는 수준을 넘어 서술에 개입하게 되면 문장력이 늘어난다. 작문의 삼요소가 다독(많이 읽음), 다작(많이 씀), 다상량(많이 생각함)임을 고려할 때, 자주 쓰다 보면 그만큼 상대방에게 자신의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숙고할 기회가 생긴다.
5.2. 손해[편집]
- 분야의 편중성과 인지적인 불균형이 생긴다. 요컨대 흥미를 가진 분야 외의 지식은 관심을 주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업데이트가 늦거나 없게 되는 문서가 생기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대적인 착오도 생기고, 이를 읽고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잘못된 지식을 습득할 우려도 있다.
- 시간 낭비가 심해진다. 위키는 대체로 전문성보다는 “흥미 본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정보를 찾을 목적으로 들어왔다가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딴청피우다 세월아 네월아 하는 건 한순간이다.
- 경우에 따라서는 작문 능력이 외려 퇴화할 수도 있다. 위키 내에서 잘못 쓰이는 문법을 그대로 보고 학습해서 틀린 맞춤법을 고수하거나, 같은 단어를 수없이 반복하거나, 아예 주어-서술어 호응조차 포기한 유체이탈 화법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